2025년 베트남 다낭 여행기 1편: 가족 여행지 선택부터 시작된 고민
"우리도 해외여행 좀 가자!"
2024년 10월, 평범한 하루. 첫째 아이가 학교에서 돌아와 툭 던진 말 한마디가 우리의 여행기를 시작하게 만들었습니다.
“아빠, 우리 반 친구 OOO가 해외여행 갔다 왔대요.”
그 말 속에는 **부러움 50%, 우리 집에 대한 원망 50%**가 섞여 있었습니다. 아이의 눈빛을 보니 더 이상 무시할 수 없겠다 싶었죠.
그렇게 2024년 겨울방학을 앞두고, 문득 가족여행을 떠나야겠다는 생각이 스쳤습니다. 무심코 아내에게 이야기했더니 바로 **“OK!”**라는 답이 돌아왔죠. 아내의 시원한 승인이었습니다. 저도 내심 아내가 여행을 원하고 있었다는 걸 눈치챘습니다. 그렇게 가족 여행이 결정되었고, 이제 남은 건 여행지 선택! 하지만 여기서부터 머리가 아파오기 시작했습니다.
일본 아니면 베트남?
첫째가 말한 반 친구들의 해외여행지는 주로 일본과 베트남이었습니다. 일본은 이미 코로나 이전에 홋카이도 여행을 다녀온 적이 있어 고민 끝에 베트남으로 방향을 틀었죠. 이제 베트남 어디로 갈 것인가를 결정해야 하는데, 이게 또 만만치 않았습니다.
리조트냐 관광이냐, 그것이 문제로다
성격상 해외 여행지 정보를 검색하고 비교하는 게 너무 귀찮았습니다. 어디가 좋다더라, 무엇이 유명하다더라 같은 이야기조차 머리 아프게 느껴졌죠. 하지만 분명한 것은 있었습니다.
그냥 리조트 안에서 물놀이만 하며 시간을 보내는 건 왠지 아이들에게 아쉽다는 생각.
이곳저곳을 구경하고 체험할 수 있는 여행이 더 의미 있겠다는 판단.
그렇게 대충 방향성만 잡은 채 며칠 동안 여행지 고민 모드가 이어졌습니다...(이후 계속)
* 최근에 다녀온 베트남 여행기를 풀어나가며, 온전히 기록으로 남기기 위해 작성하는 내용입니다. 다음 편에서는 베트남 여행지 최종결정과 여행 준비 과정을 소개하겠습니다.